낙후지역 이미지를 해소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충북도의 혁신도시 입지선정 발표에서 영동군이 제외됨에 따라 영동군과 군의회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역 사회단체에서 충북도청을 항의 방문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지난 4일 만리장 식당에서는 사회단체 대표와 공무원, 언론인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도시 선정관련 도청 항의방문 및 도지사면담 결과보고’ 가 있었다. 이날 보고는 영동군지역혁신협의회 서용성 교수(영동대)가 그동안의 활동에 대한 총괄적인 설명에 이어 사회단체 대표로 임시 선임된 임대경(영동지방자치연구회 회장)씨가 도지사 면담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영동대 서용성 교수는 “혁신도시 선정과정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후보지별 점수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면서 “현재 설계용역중인 바이오산업단지는 2000억을 투입하여 200만평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조직적이며 체계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대경씨는 지난 12월 29일 도지사 면담에서 “영동에서 합리적이고 명분있는 사업을 추진할 경우 충북도에서 1000억원 한도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범군민대책기구를 결성하여 바이오산업단지 유치 등 지역의 발전과 실익을 위한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단체에서는 지난 27일 도 경제통상국장과의 면담에서 △교육 연수기관의 제천 이전 항의 △도 산하 농업기관의 보은 이전과 바이오산업단지 보은 입지를 위한 의혹 등 혁신도시 선정 및 후속조치의 부당성 등을 따졌다. 한편, 지난 12월 24일 자정을 기해 발표한 혁신도시는 진천과 음성을 공동후보지로, 3개 연수기관을 제천에 배정한다는 내용으로 도내 탈락지역들이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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