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품질이 뛰어난 영동의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 시작됐다. 영동군은 농한기 소득증대를 위해 민주지산, 천마산, 백화산 등 고산지역의 군유림 및 사유림에 자생하는 고로쇠나무 2,186본(면적 45.5ha)의 수액채취를 금년 3월 30일까지 허가했다. 채취시기는 매년 우수 무렵부터 시작하여 경칩을 전후로 약 45일 정도가 적기다. 채취량은 한 나무에서 1일 0.5～4ℓ정도이며, 바람이 불지 않고 밤에는 기온이 영하 3～4도로 내려가고 낮에는 영상 10도로 일교차가 15도 정도면 가장 많이 나온다. 반면 비 또는 눈이 오거나 강풍이 불며 날씨가 좋지 않으면 수액의 양도 적어진다. 고로쇠 수액에는 칼슘, 칼륨, 망간, 철분, 나트륨, 자당, 비타민 B1, B2, C 등이 다량 함유되고 미네랄이 풍부한 천연 이온수이다. 위장병, 신경통, 산후증에 효과가 있으며, 피로회복 및 숙취해소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로쇠는 뼈에 이롭다는 한자어 골리수(骨利水)에서 유래됐듯이 신비한 효능을 지닌 건강음료이다. 일반적으로 고로쇠 수액은 채취 시기별로 효능의 차이가 있다거나 수목의 생육에도 장애를 준다고 우려하는 경우도 있으나 국립산림과학원 등의 연구결과 채취 시기별 효능차이가 없고 수액채취로 인한 입목의 생육장애도 없는 것으로 밝혀져 마음 놓고 고로쇠 수액을 마셔도 된다. 한편, 수액채취 허가자에게 산림환경 보호와 불법채취, 산불감시 등을 병행 수행토록 하였다. 수액 가격은 채취 시기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18ℓ 1통에 3만원~5만원, 10ℓ 1통에 2만 5천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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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0-801 충북 영동군 영동읍 영동시장4길 26 (영동읍 계산리 564 번지) ▥ 발행인 : 서진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