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은 올해 ‘군민의 날’ 행사를 지방선거 관계로 6월 13일 열기로 했다. 군은 지난 2003년부터 영동현에서 영동군으로 개칭된 5월 26일을 군민의 날로 정하고 매년 다양한 화합행사를 가졌다. 군은 지난 4월 영동군선거관리위원회에 군민의 날 행사 개최 가능여부를 질의한 결과 공직선거법 제86조 제2항 제4호의 규정에 저촉되어 행사를 개최할 수 없다는 회신을 받아 선거이후로 일정을 늦췄다. 지방선거를 불과 5일 앞두고 행사를 개최할 경우 행사장이 유세장으로 전락하고, 군민화합의 장이 자칫 불화를 일으킬 소지가 다분하다는 여론도 행사 연기의 이유가 되었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따라서 군민의 날 행사를 독일월드컵 본선진출의 첫 관문인 우리나라와 토고간의 경기가 있는 6월 13일 개최함으로써 월드컵 축제 분위기를 몰아 주민 참여율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군민의 날 행사에는 기념식을 비롯하여 △읍면대항 씨름대회, △전통혼례, △단오음식 체험, △군민화합 벽화를 위한 타일 제작, △건강걷기대회, △군민노래자랑 등이 선보인다. 특히, 이날 밤 10시에는 영동천 둔치에 태극전사를 응원할 수 있는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월드컵 4강 기원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군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좀 더 다양하게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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