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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석선생 순국 100주기 추모식
을사조약체결 반대 옥중 순국

일제시대 유생의 신분으로 우국충의를 실천한 성석(醒石) 이건석(李建奭) 선생의 순국 100주기 추모식이 지난 10일 오전 11시 황간역 광장에서 유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1852년(철종 3) 영동군 황간면 계룡리에서 태어난 이건석 선생은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글을 잘했으며, 결혼 후에는 서울로 올라가 국권수호운동을 전개하였다.
1905년 11월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반대하는 상소문을 올렸다가 일본 헌병들에게 체포되어 일본사령부에 구금되었으며, 일제의 고문과 협박에 굴하지 않고 저항하다가 1906년 5월 10일(음력 4월 17일) 감옥에서 순국했다.
그를 기리는 기념사업은 1948년 경북 김천에서 숭의계가 설립되면서 시작되었고, 정부는 1963년 건국공로훈장을 추서하였다. 그해 11월 황간역 앞에 대한의사이건석선생기념비가 세워졌으며, 1987년 5월 황간면 연화리의 묘소를 대전국립묘지로 이장하였다.

■ 2006-05-10 (수) 17:32 ( 465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