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영동군의회의 의장단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동군의회는 7월 4일 오전 10시 임기 2년의 의장단 선거를 실시한 후, 이날 오후 2시 개원식을 가질 예정이다. 정당공천제가 도입된 이번 군의회는 운영 면에서는 과거와 큰 차이는 없을 듯하나 의장단 구성에 있어서는 정당별 자리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 당선자 8명의 정당 분포를 보면 열린우리당 4명, 한나라당 3명, 무소속 1명이다. 일단 의석수를 감안한다면 의장은 열린우리당에서, 부의장은 한나라당 몫이 순리 같다. 부의장 정도는 정당을 떠나서 의정경험이 있는 재선의원이 적합하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의장단 선거는 후보자 추천없이 곧바로 무기명 비밀투표에 의해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기 때문에 누가 될지 예측은 쉽지 않다. 다만 의원 당선자들이 소속 정당과 친분을 바탕으로 사전교감이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군의원 당선자의 연령 대는 40대가 3명, 50대 이상이 5명이다. 나이 제한은 없으나 의장은 각종 회의를 주재하고 군의회를 대표하는 만큼 인품과 덕망을 갖춘 50대 이상이 적합할 것 같다. 이렇게 본다면 열린우리당의 의장 후보로는 중앙로타리회장과 영동군학교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한 오병택(51, 영동읍)씨와 성공한 농업인으로 황간농협조합장 등을 지낸 정창용씨(57, 황간 서송원) 그리고 사업가이며 민주화운동의 원로인 이경현씨(66, 영동수도공사 대표)가 예상된다. 반면 한나라당에서는 군청 공보계장 출신의 박호진씨(59, 학산면 봉소리)가 의장단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무소속의 이양근 당선자(48, 상촌면)는 4대 군의원 11명 가운데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한 케이스로 재선 경력이 의장단 선거에서 어떻게 평가될지 주목된다. 이 외에도 기업인과 언론인으로서 당당하게 인정받은 박세복(43, 심천면) 당선자와 건설업에 종사하며 봉사점수를 높이 평가받은 박병진(46, 영동읍) 당선자, 그리고 영동군 최초의 비례대표 여성군의원 한순희(52, 영동읍) 당선자도 의장단 선거에 도전할 자격은 충분하다. 다만 당내 의견과 의원 당선자 개개인이 누구를 선택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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