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 동안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의 성원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6월 30일 퇴임하는 손문주군수는 “영동의 새로운 희망을 심기 위한 땀과 열정의 시간이었다”고 지난 민선3기를 회상하면서 “7월부터 시작되는 민선 4기는 새 군수를 중심으로 흐트러진 민심을 조기에 수습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영동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 군수는 지난 4년간 군정의 각 분야에서 많은 일을 했다. 취임하자마자 군내 전지역을 휩쓸 듯이 몰아닥친 태풍피해는 엄청난 시련과 좌절을 가져왔다. 그러나 손 군수는 좌절하지 않고 백전노장의 경험을 살려 2002년과 2003년 2년간 계속된 태풍피해를 지역발전의 기회로 삼았다. 이 때 투자된 3천억 이상의 수해복구비는 항구적 수해복구공사를 실시하고 고용창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손 군수는 또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과 장옥 현대화 사업을 추진했으나, 재래시장 활성화는 여전히 군민의 숙제로 남아있다. 용산면 매금리에 쌍용자동차 출고장을 유치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손 군수는 특히, 지역특산물인 과일 상품화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그 중에서 과일을 주제로 한 늘머니과일랜드는 역점사업으로 많은 공을 들인 결과 부지매입 등의 기초작업은 끝내고 2010년까지 본 사업추진만 남았다. 나아가 소도읍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영동천공원화사업과 용두근린공원 조성사업은 영동읍 도시환경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게 된다. 농업발전을 위한 군민소득개발기금 조성, 포도 혁신클러스터사업 유치, 과학영농 특화지구육성사업 등을 통하여 전국 및 도단위 농림사업 평가에서 10년 연속 수상의 성과를 얻었다. 또한 노인종합복지회관 개관, 장애인 보호작업장 건립, 경로당 신증축 및 지원확충 등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도 힘을 쏟았다. 손 군수는 그러나 “나름대로 소신을 가지고 민선3기 군정에 최선을 다하고자 했지만 다양한 군민의 욕구를 수용하지 못한 아쉬운 점도 크다”면서 “다소 서운한 점이 있더라도 군민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손 군수는 “이제 군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이웃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도 나누고 지역에 도움되는 일이라면 작은 일이라도 봉사하며 평범하게 살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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