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대 정구복 영동군수의 취임식이 3일 오후 2시 군청 회의실에서 주민과 공무원 등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취임식은 부인 허경숙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와 신임 군수의 약력 소개, 군수 취임사, 꽃다발 증정 및 참석자들과의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민선 4기 정구복 군수는 취임사에서 “군민 여러분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서 위대한 영동을 만들어야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 면서 “지난 선거에서 누구를 지지했건 관계없이 군민화합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군민이 참여하는 지역발전 혁신프로그램을 창출하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군수는 “이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말로 지역의 낙후성을 표현하며 “앞으로 4년간 영동군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곳곳을 다니겠다”며 “급변하는 시대에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군민 모두 변화와 혁신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군수는 또한 “교육은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수단이자 투자”라고 강조하며 “영어마을과 민속서당 마을 조성을 비롯해 교육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예산 투자와 함께 노약자를 비롯한 소외받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 군수는 끝으로 “일하고 싶은 사람이 일할 수 있는 영동, 기업하기 좋은 영동, 21세기 교육 문화의 도시, 경제적으로 부강한 영동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취임식장에는 당초 계획인원 5백명을 예상했으나 자발적인 축하객 8백여명이 몰리는 바람에 극심한 주차난과 함께 식장에 들어가지 못할 정도의 혼잡을 빚었다. 정 군수는 이날 충혼탑을 참배하고 취임식 후에는 기념식수를 하고, 유관기관을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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