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004년부터 추진해온 ‘산사태 위험지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자연재해 때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위험예보를 발령,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반 주민들도 인터넷(sansatai.foa.go.kr)을 통해 원하는 지역의 산사태 위험등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산사태 위험지도는 1대5000 지형도에 4등급으로 위험도를 표시하고 사방사업 및 산사태 발생지의 위치 등을 알려주며, 해당 지역의 경사도나 토심, 임상, 물 흐름 등의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특히 태풍이나 집중 호우 시에는 강우량에 따라 산사태 위험주의보와 경보지역이 자동으로 표시되고 위험예보 대상 자치단체에 문자서비스로 통보돼 주민대피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충북지역 산사태 위험지도를 검색한 결과 영동은 보은과 함께 도내에서는 1등급을 의미하는 적색이 많게 나타났다. 영동은 천태산과 상주시의 접경인 백화산이 1등급으로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5년간 산사태로 연평균 984ha의 산림과 임도 235㎞가 훼손돼 총 1048억원의 재산손실을 입었으며 인명피해(사망 및 실종)도 12명에 달했다. 산림청에서는 “우리나라는 산지의 경사가 심하고 토양응집력이 약한 화강암과 편마암에 침엽수림이 많아 집중호우 시 전국 어느 곳이나 산사태 위험성이 높다”며 “산사태의 예방과 점검에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생명과 재산 보호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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