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낙후된 남부지역을 위해 추진 중인 바이오농산업단지 후보지 선정시기가 다가오면서 남부3군의 유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28일 영동군의회(의장 박세복)가 바이오농산업단지 영동군 유치건의서를 채택한 데 이어 지난 7일에는 영동군사회단체장들이 바이오농산업단지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80여개의 사회단체로 구성된 영동군바이오농산업단지유치위원회(위원장 김석렬)는 7일 영동문화원에서 김석렬 유치위원장의 경과보고와 정봉택 영동군농업인단체협의회장이 성명서를 낭독했다. 정봉택 농업인담체회장과 김명섭 농업경영인연합회장 등 농업관련 단체장들은 이날 오후 충북도청을 방문하여 도지사를 면담하고 80여명의 사회단체장들이 서명한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충청북도가 낙후지역인 남부권에 바이오농산업단지를 건설하려는 계획은 환영하지만 ▲후보지 평가지침과 선정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간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선정할 것 ▲지난해 혁신도시 발표시 도 산하기관인 농업기술원과 축산위생연구소를 남부3군 중 특정군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한 사항을 즉각 취소할 것을 요구하고,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영동군민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영동군의회는 “인근 김천시는 혁신도시, 무주군은 기업도시와 태권도공원 조성지로 확정되어, 상대적으로 가장 낙후된 영동군에 바이오농산업단지가 반드시 유치되어야 한다” 면서 “영동에는 현재 포도클러스터 육성사업과 늘머니 과일랜드, 영동대를 비롯한 농산학 협력체제 등 바이오농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영동군은 용산면 법화리와 한곡리 일대 100만평에 바이오농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충북도는 남부권 균형발전촉진을 위해 2014년까지 100만평 규모의 첨단 바이오농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8월말까지 보은, 옥천, 영동 중에서 1곳을 최종 선정하고 3천억원을 지원할 계획이어서 남부3군의 유치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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