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의 저소득가구 아동과 부모 40명은 지난 9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문화체험을 하고 돌아왔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날큰잔치준비위원회(위원장 박행화)에서 저소득 가정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우리가족 문화예술 체험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이른 아침 영동을 출발해 서울에 도착한 일행은 1시간 30분 동안 예술의 전당에 대한 ‘백스테이지 투어’를 가졌다. 예술의 전당 관계자의 안내로 이루어진 백스테이지 투어는 콘서트홀과 오페라 극장의 객석과 무대 뒤의 숨겨진 공간까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연극으로 재구성한 어린이 놀이 음악극 ‘꼬방꼬방’(극단 사다리)을 관람했다. 달의 기원을 설명하고 위기 극복 과정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좋은 내용이었다. 인솔을 맡은 군 담당자는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아이들의 진지한 모습이 새롭게 보였다”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더 많이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동군은 여름방학 동안 저소득 아동 220명에게 학습 및 문화체험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기 위해 군내 10개 지역아동센터에 예산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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