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추풍령가요제는 축제기간중 최고의 인파가 몰려 발디딜틈이 없는 성황을 이루었다. 제39회 난계국악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추풍령가요제는 영동군이 주최하고 영동문화원(원장 정원용)과 KBS 제2라디오 이호섭·임수민의 희망가요 특집 공개방송으로 진행되어 사상 유례없이 많은 1만5천여 관중이 참여한 가운데 열띤 무대가 펼쳐졌다. 본선 진출자 12팀의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결과 대구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김준우 군이 탁월한 가창력으로 ‘서울의 달’을 불러 대상을 차지, 상금 5백만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날 가요제의 본선심사는 작곡가 신대성씨와 박성훈, 원희명씨가 맡아 가창력, 무대매너, 관중의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선발했다. 대상을 받은 김 군은 “전국에서 실력이 우수한 아마추어 가수들이 참여한 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면서 “아직 학생인 만큼 학업에 열중하고 좋은 기회가 생기면 가수의 꿈을 펼쳐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상은 김종선(28, 남, 경기 안양)씨가 차지해하여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은상은 강민구(19, 남, 경북 구미)씨가, 동상은 남성듀엣으로 출연한 염상윤(29.부산), 이성현(29. 부산)씨가 수상해 각각 상금 150만원과 1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이날 초청가수에는 김수희, 이자연, 이용, 박상철, 럼블피쉬, 이정 등의 축하공연이 있었으며, 특히 럼불피쉬와 이정 등이 등장할 때 청소년 팬들의 환호가 이어져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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