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쓰레기 매립장으로 반입되는 쓰레기의 분리수거율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영동군은 쓰레기에서 재활용품을 골라내느라 애를 먹고 있다.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재활용품 462톤을 선별해 3천3백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도 220톤(1천6백여만원)보다 2배 이상 많은 량이다. 이처럼 재활용품 선별 실적은 지난해 5월 4억2천만원을 들여 설치한 재활용품 선별장 기반시설 덕분이다. 압축기(캔, PET)와 자력선별기(철, 알루미늄 분리), 감융기(스티로폼처리) 등을 설치하여 폐지 외 11개 품목을 선별하고 있다. 그러나 가정에서 재활용품을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버리는 일이 되풀이되어 자원낭비와 매립장 포화상태를 부추기고 있다. 반대로 재활용사업소로 반입되는 물건에서는 쓰레기가 많다. 주민들이 쓰레기와 재활용품, 폐기물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영동군재활용사업소 대표 주창용씨에 따르면 “재활용품이라고 가져오거나, 연락이 와서 가보면 폐기물일 때가 많다” 면서 “수십 종의 재활용품과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는 생활속의 환경교육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군청 관계자는 “재활용품을 따로 수거하고 있으나 아직도 쓰레기봉투에 담겨져 매립장으로 들어오는 재활용품이 많다”며 가정에서부터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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