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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멧돼지 수렵회원들이 사살
임병구씨, 사냥개 몰고 엽총 2발 명중

지난달 31일 심천면 길현리의 야산에 인접한 논에서 80대 노인을 물어 숨지게 한 것으로 추정되는 멧돼지가 사건 하루 만에 잡혔다.
대한수렵관리협회영동군지회(지회장 김상진, 총무 원종상) 회원 임병구, 정천영씨는 사건 다음 날인 지난 1일 오전 11시께 사건 지점에서 약 600M 떨어진 야산에서 대형 멧돼지를 사살했다.
이날 사냥은 사냥개에 쫒겨 달아나던 멧돼지를 회원과 함께 길목에서 기다리고 있던 개 주인 임병구씨가 발사한 엽총 2발을 맞고 그 자리에서 사살됐다.
잡힌 멧돼지는 몸무게가 200kg에 이르는 숫놈으로 15cm나 되는 어금니가 날카롭게 뻗어 있었다. 회원들은 2일 멧돼지를 부검하고 사건현장에 남은 발자국을 대조한 결과 살인 멧돼지가 분명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 2006-11-09 (목) 13:16 ( 488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