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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곡리 노인들 농한기 짚공예 분주
짚공, 짚방석, 둥그미 등 옛솜씨 재현 인기
농업기술센터 제작교육, 제품 판매 및 전시계획

가을걷이를 모두 마치고 농한기에 접어든 요즘 짚공예로 더욱 분주한 노인들이 있다.
올해 농업기술센터(소장 장인학)에서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선정된 용산면 한곡리 노인들이 그 주인공.
16평 남짓한 작업장에서 노인들은 짚신, 짚공, 방석, 둥그미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고 있어 주말이나 겨울방학 때 체험공간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짚방석 만들기에 열중하던 김장환(74세)씨는 “그동안 겨울이 되면 소일거리가 없어 퇴물이 된 기분이었는데, 지금은 짚공예 판매수입으로 지갑에 여유가 생겨 손주들에게 인심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올 겨울에 만드는 공예품은 판매하거나 내년 행사에 전시할 계획이다.
한곡리 노인들은 지난 8월 난계국악축제 기간에 짚공예 전시관을 열어 아이들에게 달걀꾸러미 만들기 교육을 하고, 무주에서 개최된 반딧불이 축제에도 짚공예 작품을 전시했다.
지난 11월에는 대전 농촌건강 장수마을 송경빈 회장을 초청해 짚공예 제작 교육을 받았다.

■ 2006-12-07 (목) 11:33 ( 492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