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이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조경수 구입과 관련해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세복 군수는 “명확한 사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의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로 군정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공익 감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근거 없는 억측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현재 영동군의회의 행정사무감사와 시민단체의 진정 등 지역 여론에 따라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조경수 논란은 상반기 영동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으로 불거졌다. 힐링관광지 조성사업에 조경수 145주, 조경석 53점을 구입예산이 없음에도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부풀리기 감정평가, 21억 수의계약, 느티나무 한그루에 5억원 책정 등의 위법·부당성을 지적했다. 있다. 이어 지역 농민단체, 영동민주시민회의 등이 검찰과 권익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영동군은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신청한 상황이다. 그러나 조경수를 터무니없이 비싸게, 공개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샀다는 비난과 함께 영동읍내에는 의혹 해명을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의 플래카드까지 나붙자 영동군이 적극적인 해명을 내놓은 것이다. 박세복 군수는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조성은 소멸 위험지역인 영동군이 미래에도 생존 가능한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초석을 다지는 사업”이라며 “비상한 각오와 사명감으로 어떠한 불법이나 잘못된 관행을 탈피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감사결과가 위법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응분의 책임을 지겠으니 앞으로는 지역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는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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